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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간시험'에 해당되는 글 1건

이어지는 상념의 기록, :: 2007/05/0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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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뛰지 말아줬으면 했다.  -진심으로. 진심으로.
 이 사람은 내 사람이 아니라고, 이제 현실로 돌아갈 때일테니까.


 그래,
 현실은 - 당장 내일 아침 8시부터 저녁 9시까지 13시간의 시험의 연속이다.
 이제 이렇게 힘든 것도 한번만 더 하면 졸업일테니까.
 여기까지 와서 추락 따위는 할 생각이 없으니까.
 
 그러니까,
 난 집중하지 않으면 안된다.
 고작 눈치없이 터질듯한 심장의 자맥질에 동요하면 안되는 거니까.


 보지 말아줬으면 했다. -진심으로. 진심으로.
 너무나도 편해져 버린 세상이라서, 마우스 클릭 몇번에 저장따위 하지 않고도,
 사진따위는, 너무 많고도 많아서.

 설사 그 사람이 내 사람이 된다고 해도, 난 얻는 것보다 잃는게 더 많다고.

 ....
 고민을 들어주는 일-상담.같은 것을 해줄수도 있을 것 같다는 글을 얼핏 읽은 기억.
 당신에게 저당잡힌 나의 일상같은 것 역시 상담으로 해결해 줄수 있을려나...


 피식.

 오늘 밤의 운명은 나와 함께 하얗게 태워지는 것일지도.



 ... 그러고보니, 두대의 노트북.에게도 나 그만큼 저당잡혀 있는지도...
 


 이래서 연애가 싫고 사랑도 싫다.
 가뜩이나 남아 있지 않은 에너지를 잘도 빼앗아 가버려서...

 
 그러고보니 여름을 타기 시작한지 벌써 8일째.
 -넘어가는 음식물이라고는 물.차.그리고 평소에는 입에 대지도 않을 과자 몇개.정도가 전부.
 -금요일까지만 버텨준다면, 바랄 것이 없겠다.
 그 전에 제대로 된 밥을 받아준다면 감사할테고.

 ... 당장 먹고 싶은 것은 물냉면 뿐.
 -물냉면 타령을 시작한다는 것은 확실히 여름을 타기 시작한 것이다.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다.

 괴로워.



 ... 그러고보니 정말이지 처음으로 본, 살이 예쁘게 오른 얼굴의 '그녀석'의 얼굴이 아른.
 -뭘 먹고 다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보기 좋았어. 정말이지. 행복해 보여서...
  뭐 내가 어쩐다고 변할 것도 없겠지만, 행복만 하다면야, 그 어느 사랑도 이해해줄것같다고.
 

 ... 육수를 얼린 얼음덩어리가 풍덩-들어있는 물냉면이 먹고 싶다.
 겨자는 좋아하지 않으니까, 좋아하는 식초를 휘휘-뿌려서.
 이거라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이딴 약한 소리를 하면 안되는 것이였지만, 당장 아프리카의 국제관계 문제라던지,
 HIV/AIDS 서부터 시작해서 테러리즘까지 이어지는 이 넓디 넓은 대륙의 그만큼이나 엄청난
 문제거리들은 나의 priority 리스트의 맨 마지막 문항도 되지 못하는...것이 문제.
 (성적은?)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계속해서 춥다는 느낌. 아니, 여름을 타서 밥도 못 먹는 주제에,
 추워서 겨울 후드를 뒤집어 쓰고 하루를 보냈...

 -녀석의 애인.이 된다면 얻게되는 '특전'아래에다가 진이 녀석은, 무려 "같이 자주는 것"-
 이라고 당당하게도 써놨더라. 근데, 정말이지 나쁘지 않을 것 같은 느낌. 녀석이 뜻한,
 남자-여자로써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으로써 따뜻한 체온을 느끼며 잠들 수 있는 것.
 너무 좋을 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들만 소록소록.
 곰 세마리와 티거 한마리 보다 더 따스하겠지. 아무리 뎁혀도, 인형은 36.5도라는 따뜻한
 온도는 유지하지 못할테니까
 -여튼, 대답은 너무 녀석.스러운 대답이라서 가뜩이나 이뻐서 죽을 것 같은데,
 형용할 수 없을만치 예뻐진다. 정말이지 미워할 수 없는 녀석.



-오랫만에 듣게된 목소리는, "나 쓸모있는 녀석일지도-"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정도.
 더불어, 정말이지 이제는 "어른"일 수밖에 없구나 하는 것. 어른이면서 이런 생각이라니.


-----------------------------

나의 psychiatrist 샘은 그랬다 - 마음이 답답하거나 힘들때, 펜을 쥐고서든지,
아니면 노트북 앞에 앉아 아무런 부담감 없이, 그냥 생각나는 대로 글을 써내려 가라고.
... 차분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해주셨다.

그렇게 써버린 노트들이 수십권이라서, 블로그에 주절거리기로 했는데.
.... 다 써놓고 나서 뭐냐-싶지만, 확실히 손으로 쓰는게 조금 "더" 정리가 되는지도.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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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귀니 | 2007/05/08 20: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이쿠~ 벌써 물냉면의 계절이 오는 군요~!
    하긴 얼마전에 드디어 나시티의 계절이 왔구나~!! 하고 난 다음날 며칠동안 봄비에 후덜덜하고 다녀서 깨닫지 못했는데..
    요즘 슬쩌쿵 더워진 날씨네요.
    한달전에 이사를 했는데..-역시나 사무실에서 그닥 멀지 않은..-_-ㅋ
    바로 밑 1층은 전통주 - 막걸리 집(지금 생일축하노래가 들려오네요.ㅋㅋ)
    그 바로 밑 지하는 색스폰 동호회라고 쓰여있답니다.
    가끔 들려오는 색스폰 소리가 좋아요. 그나마 일찍 들어온 날이 없어서 거의 못듣고 있지만..
    그거 들을때면 이영님이 생각난다죠..
    저번에 관악기쪽이라고 하셔서...말이에요.
    이번 학기가 끝나면 한번 오세요..
    전 7월 중순쯤?이후에 연해주에 출장을 가게되었어요..
    그 전에 오심 제가 맛난 물냉면이랑 귀니표 악기랑 드릴께요

    그리고... 생각이란 하면 할수록 미련 남는 일에 집착하기 마련이라.. 뭐... 그생각 끊고 다른 일을 하는게 좋을대가 많더군요.

    • BlogIcon 이영 | 2007/05/10 09:13 | PERMALINK | EDIT/DEL

      아직- 이였던가요? 하긴 여름을 좀 빨리 타는 체질.이라고나 할까요? (어쩜 그냥 몸이 피곤한것일지도)

      ... 후훗. 이사라 <- 단어만 들어도 현기증이 나요.
      ㅎ쿡쿡, 그나저나 섹스폰 소리라, 괜찮겠네요.
      (실은, 워낙 소리가 큰 악기라서, 못 부는 사람이
      계속해서 연주한다면 소음.도 그런 소음이 없겠지만서도) 하하..

      - 여름 내내 대선캠페인에서 일할 것 같고, 한국은
      들어가봐야 하는데 (이래저래 여권도 바꿔야 하고..)
      이게 또 어느새, "별로... "가 되어버려서요.
      큰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귀니님한테 물냉면이랑 악기 받을려면!!!!!!!!
      나가봐야 하는데 말이죠. 하하..

      -싱긋.
      잡념을 .. 대충 정리하고, 싫다던 아프리카의 문제점들에 집중한 결과-_- A를 받았..답니다 (훗)

    • BlogIcon 귀니 | 2007/05/11 01:55 | PERMALINK | EDIT/DEL

      오호~ 무려 A라뉘~~~!! 대단대단
      그러고보니...난 거의 받아본게 없다지...-_-ㅋㅋ
      정 안오심 제가 갑니다~~ㅎㅎ
      가고 싶다........ㅠ.ㅠ
      뭐...더운 여름날 2주이상을 연해주에 있다면 좀 시원하게 보내려나요...
      거기도 여름엔 엄청 비온다던데...내내 비내리는 것만 보다 오는 건 아닌지 몰겠어요...

  • BlogIcon 데굴대굴 | 2007/05/08 20: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인형 속에 난로 넣어보심이....? 아니.. 난로를 인형속에 넣어야하나? 조금은 인공적인 맛이 나지만, 그래도 쓸쓸함을 조금 덜 느끼게 해줄지도 모르잖아요.

    • BlogIcon 이영 | 2007/05/10 09:14 | PERMALINK | EDIT/DEL

      ... 방화범-_-의 시작은, 불장난;이 아닐까요?
      솜뭉치;녀석들을 난로에 넣더니... 허덜덜덜.

      손난로<-정도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음, 실은 - 계속 안고 있다면 체온이 전해져서
      따뜻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요즘은 그렇게 따뜻한;;
      인형도 나오던데 (전자레인지에 30초;라던지)
      ...

      뭐 꼭 그것때문에 쓸쓸함이 가실거라고 생각지는 않아요.
      사람이 있어도 마찬가지일테니까 (웃음)
      결국엔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는것!

  • BlogIcon 케이루스 | 2007/05/08 22: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확실히 직접 쓰는 것은 키보드를 두드리는 것보다 더한 "맛"이 있지요.

    • BlogIcon 이영 | 2007/05/10 09:17 | PERMALINK | EDIT/DEL

      싱긋
      확실히 손으로 쓰다보면 - 스스로 다시 정리하게
      된다고 할까나, 아무래도 컴퓨터로는 쭈욱-내려가면서
      쓰기 마련이니까... 훗훗.

      :)

  • 로터스 | 2007/05/09 09: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냉면!!!!!
    아...냉면이 갑자기 먹고싶다-
    그대오면...맛있는 냉면먹으러가자-ㅅ-;(생뚱)

    • BlogIcon 이영 | 2007/05/10 09:20 | PERMALINK | EDIT/DEL

      큭큭. 응응-
      터쑤씨가 사줘 (좀 맞자!) 퍽퍽-

      먹고 싶지? 먹고 싶지?
      -아아, 여름에 한국 나가야 하는건가 (-!!)

      ... 응응. 먹으면서 -
      정말이지, 할 말이 .. 할수 있는 말들이 너무 많아서.
      ㅋㅋ (시작은, 마츠모토준이 얼마나 못생겼는지에 대한!) 하하하하;;

  • BlogIcon 삔냥 | 2007/05/09 10:5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무치게 공감하고 갑니다.

    • BlogIcon 이영 | 2007/05/10 09:21 | PERMALINK | EDIT/DEL

      토닥토닥.
      제 글에 사무치게 공감하실 수 있다면,
      우리 삔냥님은 "토닥토닥"이 필요해요.

      토닥토닥.

  • BlogIcon Timmy Jay | 2007/05/09 11: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영님, 사실은 랩퍼시죠?

    ㅡㅡ;;

    뉴욕오시면 국밥대신 시원한 냉면 한사발이라도... ^^

    • BlogIcon 이영 | 2007/05/10 09:27 | PERMALINK | EDIT/DEL

      ...랩..퍼;;;
      where did you get... hmm hmm
      하하..

      뉴욕에 냉면 잘하는데 있다던데 <-실은 콜롬비아 다닐때는 몇번 갔었던것 같은데... (한숨)

      랩퍼...랩퍼... <-;
      그런 impression이 어디서 오신건지. 가르쳐주시와요.
      (괜히 궁금하다;)

  • BlogIcon Timmy Jay | 2007/05/10 21: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라임도 어느정도 깔려있구요
    중간에 '피식'이라거나 혼잣말이 하는 부분들,
    글에서 오는 리듬감들이 Rap하는것 같아요.
    물론 아티클은 무거운 주제이지만
    그덕분에 '피식'이라고 들어간 부분이
    글을 아티클 읽고 있을때 저도 같이 '피식'거리고 있고... ㅡㅡ;
    느낌이 '냉소적인 Rapper 이영님'. ^^;
    냉묜은 Flushing에 있는 냉면집이 맛있지요. ^^b

    • BlogIcon 이영 | 2007/05/25 09:21 | PERMALINK | EDIT/DEL

      엄허 - 라임이 깔려있었군요 <- 써놓고도 모른다.
      아무래도 글을 쓸때 늘 음악을 듣고 있어서 그런가요?
      싱긋. 뭐랄까, 어느정도 리듬을 타며 수월하게 읽을
      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하고(지멋대로) 자랑스럽게(?)
      여기겠습니다.

      후훗. 그렇군요 - 뉴욕은 매번가도 친해지지 않는
      곳이라서 말이지요. (씩-)

  • BlogIcon Hee | 2007/05/10 22: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연애가 좋고 사랑이 좋은 이유는..
    빼앗긴 내 에너지가 상대에게로 가기 때문인 듯...
    뭐..제가 주로 하는 일방통행로에서의 쌍방통행을 강요하다 불완전연소가 된다면..
    내 에너지는 그냥 허공으로 사라져 버리긴 하지만요..

    암튼.
    이영님

    • BlogIcon 이영 | 2007/05/25 09:45 | PERMALINK | EDIT/DEL

      그럼에도 불구하고 "빼앗긴"다는 말을 들으니 -
      하고 싶지 않다는 느낌인걸요. 웃음.
      연애분자가 없어진 것도 아닌, 소멸해 버렸는지 요즘은
      여엉-

      그래서 일방통행의 unrequited-love의 주인공들은
      늘 힘이 없는지도 모르겠어요. 더 주고 더 잃는...
      이기적이고 욕심쟁이스럽지만, 그저 날 웃게 해줄-
      그런 사람 몇몇만 있으면 된다는 느낌으로.
      -예쁜아이들(?)을 보며 힘을 낸다고 할까요. 훗.

      그나저나 우리 Hee님께도 불완전연소가 아닌 successful한 완전연소-가 되는 날을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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