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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언니/오빠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상상을 하며 살고 있어요.
잔소리가 심해도, 때로는 굉장히 냉정하고 그런 것 같아 보이지만 그래도 내가 기댈 수 있는, 의지할 수 있는 그런.
스스로 할 수 있다고 해도 helping hand가 간절할 때- 턱.하니 나타나서,
집도 구해주고, 컴퓨터도 마련해주고, 비자문제, 학교문제, 서류나 기타 등등을 시원하게 해줄수 있는.
가끔 기대어 치근거려도 그렇게 할 수 있는. 나만의 해결사. 나의 친구. 나의 언니-오빠.그런.
철이 아직 덜 든게냐- 싶지만.
나도 힘들고, 나도 모르겠으니까 - 아니 알아도 지금은 모르겠으니까, 지금은 눈감고 있고 싶으니까
그럴 때 도와 줄 수 있는.
물가에 어린 애 혼자 놔둔 것 같은 막내를 미국에 보내기 전, 지와 미를 모두 갖췄지만 아직 한참 어린 둘째나-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어요. 특히 지난 두달은. 정말 어느 사진에서나 보았던 야자수 한그루 달랑 있는
무인도에 날 똑-떨어뜨려 주던지, 아님 나.같은 헌데, 나보다 조금 더 나은 - 언니를 하나 떨어뜨려주시던지.
하늘에 대고 종종 외치는 you, feckless thug!
(아마 이래서 요즘 일진이 이럴지도)

솔직히 언제나 늘, 그렇게 느꼈는데요 뭘. 새삼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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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면서도, 실은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는 마음이 더 큰걸거에요. 그래도 예전엔 있었던 것 같은데...
나이가 들면서 더 힘들어 지는 듯한 기분? 얼마전 새벽 몇시에 - 작은 소리와 함께 온 긴 문자(메일이였지만)를
읽으면서 내심 생각한것은, 몰라도 이 사람은 놓치지 말아야지. 하는 욕심.
결국에는, 그 마지막에는 - 스스로 해내야 하는 법. 그것이 무엇이 되었던지. 알면서도 - 알면서도.
그러니까 머리로는 이해하면서도, 심장은 여지없이 칼로 난도질을 당하는 것 같은 기분이란 말이죠.
유학도 그렇고, 단 한번 쉽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 그러니까, 단호하게 말 할수 있는 사실은, 쉽다고 생각하는,
아무것도 아닌듯이 말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 그저 그렇게 안 보일려고 하는 것이고 - 만약에.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어려움을 아직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할거에요.
그래서 늘 출국 날짜 D-7정도가 되면, 극심한 우울증에 걸려요. 가장 가까이에서 늘 지켜봐 주시는 엄마가 아니면 모를 정도로.
그냥, 방에 쳐 박혀서 - 먹지도 않고, 잠도 잘 자지 못하고 - 그냥 나오질 않아요. 정말.
스스로의 생각에 허우적 거린다. 라고 할까요? 내가 왜 이일을 해야 하고, 내가 왜 이 길을 걸어야 하나 - 라는 생각과,
또 다시 시작해야 하는 이 생활에 대한 각오랄까. 어쩜 우울증.이라는 단어는 적합하지 않은 단어일것 같기도 하지만,
아마 다른 사람들이 볼때는 그렇게 보일듯 싶어서 그랬어요.
헌데, 이런 일을 - 한번도 아니고 벌써 12년을 그래왔잖아요? 근데 또 이게 내 삶이고, 내가 선택한 길,
그리고 누구보다 내게 잘 어울리는 삶.이라는 것이 확신 할 때는 - 공항 게이트 안으로 들어간 그 시점부터.
-그때는 한국의 집에서 쉬고 있었을, 방안에 쳐박혀서 있던 나와는 180도가 아니라, 아예 다른 사람이 되어버리니까.
서울에서 뉴욕-서울에서 워싱턴까지 걸리는 13-14시간의 비행기 속에서,
올 해, 라던가 이번 학년, 내가 이뤄내야 할 것들-을 머리속으로 정리하고 눈을 뜨면 벌써 도착시간이 되어버리니까.
어쩌면 - 이제껏, 내가 살아왔던 그 공간들은 하나의 무대.였다랄까, 제 자신이 perform.을 하는 공간, 한국 혹은
집.이라는 곳은 일종의 back-stage. 그러니까 내가 얼마나 지쳐있고, 지치게 되는 모습은 이곳에서만. 하는
그런 mentality가 알게 모르게 있나봐요. 이러니, 이곳에 있는 동안은 자연스럽게 그런 break mode.
이번에는 짧지도 않았고, 내가 원했던 break 보다는, 아무리 노력해도 spot-light따위 없는 back-stage에서
stage위에서 하는 것 이상으로 정신적으로 시달렸으니, 딱히 성취감도 없이. 그래서 지쳐버린 것 같아요.
정말, 외롭고 힘들고 어쩌고 저쩌고 해도, 결국은 나가야지 잘 사는듯-한 얄궂은 운명.
혼자라고 느낄 때 - 는 언제나. 늘.
하지만 알고 있는 거겠죠. 스스로도. 그것이 당연한 것임을.
D-30, 다시 밝고 화려한 stage로 나가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countdown - just star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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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면에서 첫째들은 힘든 것 같아.
의젓함을 강요받고 동생들을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고..
내가 동생이 아니라 누나쯤 되었음 좋겠다는 말을 하면 엄마가 늘 하시는 말씀인거지..
엄마도 첫째이신데.. 내가 동생들 많아 부럽겠다고 하면 하나도 부러워할게 아니라고 차라리 오빠나 언니가 있었음 좋겠다고-
모든 첫째들의 숙명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