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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from 새벽3시의 이야기들/그녀의 기억 2010/03/09 01:28
※자동재생버튼은 OFF상태. 허나 곡은 굉장히 추천합니다. :)

 



나는 언제든 즐겁고 행복하지만,
가끔, 그 시절이 견딜 수 없이 그리워진다.
사무치도록.
-요시모토 바나나<티티새中> 



+
쏟아내고 쏟아내는 듯 싶은데 아직도 토해내야 할 기억들이 많은듯,
잠이 들었다고 표현하기가 무색하게 눈도 몸도 지쳐 누워있지만 머리와 마음만은 고스란히 깨어,
지난 십몇년간의 기억의 영상들을, 깨어질듯한 머리를 부여잡고 일어나기까지, 계속 재생시키고 있다.

담아두기에는 너무 많은 일이 있었지 않았느냐고-
네가 다 감당할 수 있겠느냐며-

매일 밤, 누군가 내가 꼭꼭 숨겨놓고 저장해놓았던 기억과 추억의 아카이브에 들어가 내 머리속 모든 앨범들을 펼쳐놓고는,
나의 memory lane을 거닐며 유희를 즐기는 듯 싶은.
때문에, 잊었다고 생각했었던 기억들이 마치 어제 일 처럼 생생하여 괴로울 정도.
하지만 그 부작용으로 바로 몇분전의 기억들을 잃고 있는 것 같다. 현재를 사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

벌써 십년도 더 지난 일들이니 풀어놓아도 되겠지. 내려놓아도 되겠지.
...하는 마음이 드디어 들었나보다.

이렇게 또 이곳을 버리지 못할 이유를 하나 더 만들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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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9) 2010/03/09
Tag // memory lane, on a yacht, photo by RynnA, Photography, Rascal flatts, unstoppable, vancouver, vancouver harbour, 벤쿠버 하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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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케이루스 2010/03/09 14:53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걍 새로운 기억들을 많이많이많이 넣어서 옛기억을 묻어버리는 거야..
    좋지 아니한가? -ㅁ-;;

    • BlogIcon Rynn.A 이영 2010/03/10 17:20 address / modify or delete

      피식.
      때로는 아무리 간절히 원한다고 해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들이 있으니까.

  2. BlogIcon 데굴대굴 2010/03/09 16:02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잊고 싶은 기억이 있다면.. 다른 기억을 더 많이 만들어서 rand() 실행시 안좋은 기억이 걸릴 확률을 낮추는게 바람직한거 같습니다.

    • BlogIcon Rynn.A 이영 2010/03/10 17:19 address / modify or delete

      -
      피식. 그때의 기억만큼이나 소중한 것이 다시 생길까요?
      (라는것이지요)

      생각해보면 어린날의 기억들을 다들 너무나도 소중히 여기는 것은...
      아마 이런 이유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3. BlogIcon Rinz 2010/03/09 21:22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이곳에 담겨있는 수년간의 기록이군요..

    그래도 아직 그 많은 기억들이-좋은 기억이든 아니든- 추억으로서 남아있음이 좋지 않을지요^^

    잠시동안 내려놓고.

    • BlogIcon Rynn.A 이영 2010/03/10 17:17 address / modify or delete

      응. 넵- 그럴려고.

  4. BlogIcon leokmc 2010/03/10 01:46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역시나 놀래고 말았습니다. 갑작스런 음악은 헤드폰의 보호를 받는 저의 귀로선 으힛.. 이었습니다
    ^^ 므흣 오랜만에 뵙는것 같습니다.
    덧글 남겨주신 smart Diary의 한가지 더 기능을 므흣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일기를 쓸수 있어요.. 일기와 스케줄 관리를 동시에.
    보내드릴게요 메일 남겨주세요..

    • BlogIcon Rynn.A 이영 2010/03/10 17:09 address / modify or delete

      하루면 족할 것 같아서... 자동플레이를 OFF해놨지요. 저 역시도 늘 헤드폰을 착용하는 타입이라서...
      볼륨조절!경고문을 걸어놨던 게지요. (하하-)

      그나저나, 일기장까지 있다구요? 오호-괜찮은 기능인걸요.
      싱긋.
      한번쯤 다운받아서 보고싶네요. (웃음)

      its3am.net@gmail.com 로 보내주시면 쌩유베리망치!

  5. 정윤 2010/03/10 18:12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추억이 있어서 살아갈수 있다..라고 지껄였지만,
    소중하다고 움켜쥐고 있는 추억만큼 시린 것도 없는 것도 없는것 같아.
    나 역시.
    다시 돌아갈 수 없음도, 지독하게 그리워해서 현재를 놓쳐버리는것도 안됨도 알지만,
    그리운건 어쩔 수 없는건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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